고도원의 아침편지 명상센터 마스터플랜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가작 수상작
(...) 다른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면서 한 종이 위에서 스케치를 하면서 수 시간을 작업한다. 어느 순간이 되자 어떤 선이 누구의 선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닮아가기 시작했다. 둘이서 한 사람 처럼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중요한 계기다.
완성된 스케치는 미국에 있는 미쉘에게 넘어가고 설계 의도에 맞추어 색을 입힌 배치도로 완성돼 돌아왔다. 이 때 이후 우리팀은 맑은 색을 사용해오고 있다.
공모전 발표와 모형은 당시 한국에 있던 친구가 맡았다. 이렇게 진행한 작업은 대상은 아니지만 작은 수상까지 받고 완료했다.
이인기, 김지윤, 미쉘리, 세 명의 건축가. 특별한 관계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동료이기도 하다. 그렇게 함께 한 지 곧 20년이 되어가고, 프로젝트에 따라 언제든지 역할교체가 가능하다.
건축가끼리의 협업은 정말 민감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서로 티격태격 하다가는 결국 완전하게 다른 역할을 맡아서 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 11년 전 이 작업을 통해 두 사람의 '선'이 닮아가지 않았다면, 그리고 깊이 있는 색이 입혀지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매끄럽게협업하는 동료가 될 수 있었을까? (2018년 4월 10일 페이스북 기록중에서)
< 마스터플랜 스케치 위 렌더링, 2008, 이인기, 김지윤, 미쉘리 @포럼디앤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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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주)포럼디앤피 | 2008년 세 명의 건축가가 설립한 (주)포럼디앤피는, 아키테라피라는 건축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사회에 필요한 건축의 혜택을 탐구하고 실천했으며, 양질의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플랜, 주거, 종교, 의료, 복지, 상업, 문화시설 분야에서 작업했고, 현재는 건축건설사업의 전과정인 기획-설계-건설-운영이라는 프로세스의 리더로서 건축가를 정의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접목한 디지털건축과 스마트시티라는 분야에서 특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 연구 및 상업용도 활용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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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D&P | Archi-Therapy & Architecture-Technology since 2008
2020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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