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 이인기 | 아키테라피 ] 일상환경-주거
[ 기록 | 이인기 | 아키테라피 ] 일상환경-주거
파리에서의 체류기간은 13주다. 2주마다 숙소를 옮긴다. 1주는 자리 잡고 있기에 짧다. 2주는 나하고 안맞는 숙소일 경우 버틸만 하고, 맘에 들 경우 아쉬움은 남기고 떠나기에 적정하다. 그 이상은 거주가 아닌 이상 지루해진다.
관광이 아닌 앞으로 20년의 거점을 준비하는 것이니, 체류하는 동안 6개 지역에서의 일상을 겪는 것이 관심이다. 동시에 작업 환경과 도시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생활중이다. 동시에 부르조와 주택으로 알려진 파리 주택의 특성이 작은 주거에서는 어떻게 적용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기도 하다.
오늘 파리의 첫 숙소를 떠난다. 15구에 위치한 7층 규모의 아파트다. 1932년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내가 머문 곳은 가장 꼭대기층인 7층(0층부터 산정하는 프랑스에서는 6층)의 작은 숙소로 12제곱미터, 지붕면적까지 포함하면 13제곱미터다.
작은 공간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거공간의 6개 영역이 명쾌하게 나뉘어져 있고 각 영역에 맞는 집기들이 제 자리에 갖추어져 있다. 고급스러운 집기는 아니어도 격식을 갖추어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는 모두 구비 돼 있다.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지내고 작업 할 수 있었던 이유였을 거다.
"불편함은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일시적 제한이지만, 불쾌함은 감정과 기억으로 남는 지속적인 상처다"
내가 주거 공간을 설계 할 때 '행동을 통한 감정과 경험이 쌓인 기억'을 가장 먼저 스케치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제는 16구로 이동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놓여진 과일과 초코렛은 제법 정감)
#건축가이인기 #포럼디앤피 #아키테라피 #주거공간 #atatarchitects
2023년 4월 29일
(주)포럼디앤피 | 리더쉽
(주)포럼디앤피 | 2008년 건축가가 설립한 (주)포럼디앤피는, 아키테라피라는 건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사회에 필요한 건축의 혜택을 탐구하고 실천했으며, 양질의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 플랜, 주거, 종교, 의료, 복지, 상업, 문화 시설 분야에서 작업했고, 현재는 건축 건설 산업의 전 과정인 기획-설계-건설-운영이라는 프로세스의 리더로서 건축가를 정의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접목한 디지털 건축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특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 연구 및 상업용도 활용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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