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환경 ] 좋은 건축이 필요하다고 여긴다면 '상식(常識)'에 충실하자

[ 건축환경 ] 이란 제대로 된 창작환경에서 양질의 결과가 나온다는 '상식'을 프로젝트를 통해 실천하고 있는 우리팀의 주요한 주제이다. 건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그 원인을 개개인의 '의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보다는 발전에 필요한 의지가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시간은 걸리더라도 지속성을 갖지 않을까? 이러한 질문을 계속하며 관련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  

상식(常識;Common Sense)

좋은 건축은 상식에서 출발한다

< 광운대학교 건축학과 특강. 이인기. 20161110 >
엔지니어링은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며, 건설행위는 설계내용을 토대로 제한된 시간과 비용으로 건물을 지어내야 한다. 그래서 설계자가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프로젝트가 한 단계 올라선다.

그리고 이러한 제대로 된 (또는 상식적인) 프로세스를 통한 건축의 혜택을 긍정적으로 경험한 발주처가 늘어날 때 건축의 '격'을 갖추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팀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건축환경'의 핵심이다.

< 광운대학교. 20161110 >
태도와 더불어 필요한 것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갖출 수 있는 환경이다. 설계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제대로 된 건설정보를 설계단계에서 구축하는 것이다. 설계자는 자신이 지정한 건설정보를 건설단계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사인 건설사들에게 관행적으로 따라붙은 "로비, 주먹구구, 안전불감, 불투명'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어내 줄 수 있다.

< 광운대학교. 20161110 >
"그걸 누가 몰라?"
우리 팀이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면서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힘들고 지치기 때문이다. 눈 앞에 큰 이익이 오고가는 건축사업에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책임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실제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관한 강연 등을 통해서 '합리적인 발주-프로세스를 리드하는 설계-확인가능한 시공'이 결국 사업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꼼수로는 떳떳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발주처도, 건축가도, 물론 시공사도.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 광운대학교. 20161110 >
지난 해까지는 건축가의 활동에 대한 발표를 해 왔는데, 앞으로는 우리 팀이 오랫동안 꺼내온 주제, '건축환경'으로 건축건설통합의 관점에서 이슈를 계속해서 이끌어 갈 계획이다.

- 2016년 11월 10일. 광운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특강 자료중에서-

2019년 3월 22일
건축가 이인기




건축가 이인기 | (주)포럼디앤피 공동설립자로서, 한국과 프랑스에서 수학하며 건축가의 언어를 실현하는 설계방법 및 건축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특히 합리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대적인 변화속에서 건축가가 어떠한 방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실무프로젝트와 더불어 대학원 수업 및 외부강연을 통해 발주자-설계자-시공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건축을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과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포럼디앤피 | 2008년 세 명의 건축가가 설립한 (주)포럼디앤피는, 아키테라피라는 건축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사회에 필요한 건축의 혜택을 탐구하고 실천했으며, 양질의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플랜, 주거, 종교, 의료, 복지, 상업, 문화시설 분야에서 작업했고, 현재는 건축건설사업의 전과정인 기획-설계-건설-운영이라는 프로세스의 리더로서 건축가를 정의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접목한 디지털건축과 스마트시티라는 분야에서 특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 연구 및 상업용도 활용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기 바랍니다)
--------------------------------------------------
FORUM D&P | Archi-Therapy & Architecture-Technology since 2008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