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디앤피 | 연구교육 ] 교육 환경-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Nothing has changed for 150 years)

< La Chapelle Notre Dame du Ronchamp, Architect Le Corbusier, photo 2002 >

교육 환경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Nothing has changed for 150 years)

" Because while students may be 20% of our population, they are 100% of our future (아이들은 전체 인구의 20%이지만, 우리 미래의 100%입니다)" - Price Wa
'교육 환경'. 이 주제에 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학생, 교사, 부모의 관점에서 닳고 닳을만큼 질문을 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조성하는 정부의 교육 제도는 철학 없는 슬로건만 가득하고, 관련 분야의 요직은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도약대로 전락했다. 아마추어가 리더로 있는 교육기관에 능력있는 실무진들이 실력을 발휘할 리가 만무하다.

좀처럼 변화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교육 정책에 대한 불만은 소수 집단의 자발적인 대안교육을 탄생시켰다. 뭔가 다른 활동을 하는 모험적인 대안교육은 실패할 때는 가차없는 비난의 대상이었고, 고생끝에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좋아 보이는 장점은 아무렇지 않게 베끼면서도 불편한 건 교육의 평준화를 명분으로 온갖 규제와 시선으로 따돌림을 시킨다. 정부와 사회 모두 그렇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학생의 인성을 욕하고 제대로 돌보지 못한 가정과 학교를 무섭게 비난한다.

정말로 학생들의 인성이 문제일까? 이기적인 부모 탓일까? 교사의 자질이 부족해서일까? 내 생각에 그들은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무섭다.

적어도 교육 분야에서는 주변 탓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표현이 쓰이지 않도록 하고 싶다.
왜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들이 모두 죄책감을 갖도록 정부는 방치하고 있을까? 그렇다고 지역 단위 또는 시설 단위로 아동바동하는 것도 발목을 잡는 것일까?

한국의 교육 역사를 보면 정책 결정자와 실행자들이 개천을 하천으로 바꾸기 보다는 그냥 '거대한 개천'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

아래 영상은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워낙 원문 출처를 밝히지 않아서 원작자까지 도달하기 번거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찾기는 했다.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의 제작자인 Prince Ea는 힙합 뮤지션으로 출발했다는 점이다. 이후에는 영상과 같은 메세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환경에 관한 권리'를 꾸준하게 주장하고 있다.

모든 이슈를 경제, 예능, 정치로 소비하려는 방식은 나는 반대한다. 철학과 교육은 더욱 그렇다. 질문을 치열하게 해서 각자가 성장하는 사회는, 경쟁을 치열하게 해서 개인이 성공을 독식하는 미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학교는 외부의 결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자립해야 한다. 교육자에게는 희생이 아니라 높은 대가를 보장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요구해야 한다. 예상되는 월급의 삶은 예상할 수 있는 만큼의 수준으로 멈춘다.

그래서 교육자가 되기 위한 절차는 엄격해야 하고 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며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건강해진다.

교육 환경의 진짜 문제는?
누군가 바꾸기를 바라며 자신은 그대로 서 있는 모든 '나'에게 있다.

< 번역본 . 근대교육을 재판합니다, 출처 Messias Zeus 유튜브 >

< 원문 . I SUED THE SCHOOL SYSTEM !!!, Source Price Ea's Youtube >

[ 참고 ]
2020년 4월 18일
건축가 이인기


건축가 이인기 | (주)포럼디앤피 공동설립자로서, 한국과 프랑스에서 수학하며 건축가의 언어를 실현하는 설계방법 및 건축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특히 합리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대적인 변화속에서 건축가가 어떠한 방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실무프로젝트와 더불어 대학원 수업 및 외부강연을 통해 발주자-설계자-시공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건축을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과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포럼디앤피 | 2008년 세 명의 건축가가 설립한 (주)포럼디앤피는, 아키테라피라는 건축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사회에 필요한 건축의 혜택을 탐구하고 실천했으며, 양질의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플랜, 주거, 종교, 의료, 복지, 상업, 문화시설 분야에서 작업했고, 현재는 건축건설사업의 전과정인 기획-설계-건설-운영이라는 프로세스의 리더로서 건축가를 정의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접목한 디지털건축과 스마트시티라는 분야에서 특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 연구 및 상업용도 활용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기 바랍니다)
--------------------------------------------------
FORUM D&P | Archi-Therapy & Architecture-Technology since 2008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