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UM D&P | P3 Planning Research | 한국 건축가의 프랑스 실무 시리즈 #2
프랑스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 중 하나: "설계비를 어떻게 산정하는가?" 한국과 프랑스의 설계비 체계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FORUM D&P의 양국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합니다.
1. 한국 vs 프랑스 — 설계대가 체계 비교
| 항목 | 한국 | 프랑스 |
|---|---|---|
| 산정 기준 | 공사비 요율 (건축사법 시행령) | 공사비 비율(%) — 자유 계약 |
| 일반적 비율 | 공사비의 4~8% | 공사비의 8~15% |
| 법적 최저기준 | 있음 (공공: 건축사법) | 없음 (2017년 폐지) |
| 단계별 지급 | 계약금/중도금/잔금 | 설계 단계(phase)별 비율 지급 |
| 설계 단계 구분 | 기본/실시설계 | ESQ → APS → APD → PRO → DCE → DET → AOR |
| 감리 포함 | 별도 계약 | DET+AOR로 설계비에 포함 |
2. 프랑스 설계 단계(Missions) 상세
프랑스 건축가의 업무 범위는 Loi MOP(공공건축물 마스터플랜법)에서 정의한 단계를 기준으로 합니다. 민간 프로젝트도 이 체계를 관행적으로 따릅니다:
| 단계 | 명칭 | 한국 대응 | 율(예시) |
|---|---|---|---|
| ESQ | Esquisse (스케치) | 기획설계 | 5~10% |
| APS | Avant-Projet Sommaire | 기본설계 1 | 15~20% |
| APD | Avant-Projet Définitif | 기본설계 2 | 15~20% |
| PRO | Projet | 실시설계 | 20~25% |
| DCE | Dossier de Consultation | 입찰 도서 | 5~10% |
| DET | Direction de l'Exécution | 시공 감독 | 15~20% |
| AOR | Assistance Opérations Réception | 준공 지원 | 5% |
3. 한국 건축가가 알아야 할 핵심 차이
A. 설계비가 높은 이유
프랑스 설계비(8~15%)가 한국(4~8%)보다 높은 이유는:
- 감리(DET+AOR)가 포함: 한국은 감리가 별도 계약이지만, 프랑스는 건축가가 시공 감독까지 책임
- 법적 책임: 프랑스 건축가는 10년 하자담보책임(responsabilité décennale)을 지며, 이를 위한 보험(assurance décennale) 가입 의무
- 설계 단계가 세분화: 7단계에 걸쳐 클라이언트와 긴하게 협업
B. 계약 방식의 차이
프랑스에서는 Ordre des Architectes(건축가회)가 제공하는 표준 계약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요 내용:
- Mission 범위 (ESQ~AOR 중 선택)
- 각 단계별 지급 비율
- 추가 업무(études complémentaires) 별도 정산
- 저작권(droit d'auteur) 조항 — 프랑스 건축가는 설계 저작권을 강하게 보호받음
4. FORUM D&P의 실무 경험
FORUM D&P는 파리·근교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다음과 같은 설계비 구조를 적용합니다:
- 소규모 리모델링 (아파트): 공사비의 10~12% — ESQ+APD+PRO+DET
- 중규모 리모델링 (주택): 공사비의 12~15% — 전체 Mission
- 상업 인테리어: 프로젝트 규모와 복잡도에 따라 협의
팁: 프랑스 클라이언트는 설계비 비율 자체보다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가"를 중시합니다. Mission 범위를 명확히 정의하고, 추가 업무 발생 시 별도 정산 조건을 계약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 예고
시리즈 #3: "프랑스 건축 도서 체계 APS/APD/PRO/DCE — 한국 건축가를 위한 실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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